제주지역 사이버 사기 검거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 50%대에 머물면서 수사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기준 제주지역 사이버 사기 검거율은 52.3%다.
제주지역 사이버 사기 검거율은 2021년 59.4%, 2022년 64.4%, 2023년 39.2%, 2024년 60.8%다.
범죄 발생 건수는 2021년 1555건, 2022년 2499건, 2023년 3453건, 2024년 4654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4178건이 발생했다.
사이버 사기 피해액은 전국적으로 2021년 1조1719억원에서 2024년 3조4062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 의원은 “사이버 사기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수사 능력은 제자리걸음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경찰청은 경찰청은 관련 인력과 예산, 정책과 제도 등을 점검해 사이버사기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