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육종암 투병중인 여동생 극진히 돌보는 사연

2025-08-22

개그맨 겸 트로트가수 김재욱이 육종암 투병중인 여동생을 극진히 돌보는 얘기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김재욱과 여동생 재희씨가 출연했다.

김재욱은 이날 건강식을 잔뜩 싸들고 여동생의 집으로 향했다. 이후 여동생의 방에 숨겨진 간식을 찾아나서고, 운동을 함께하는 등 유난스럽게 동생을 챙겼다.

“얼굴도 팔도 날씬해졌는데 배가 봉긋하더라고요. 부랴부랴 큰 병원에 갔는데 지방 육종암이었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0~30cm 암이 배를 둘러싸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요.”

김재욱은 “저희 아내가 저한테 ‘괜찮아?’라고 묻는 순간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엎드려 자다가도 막 울었다. 저도 모르게 울었다”며 “다행히 수술이 잘 됐는데 1년인가 1년 반 만에 다시 또 재발해서 두 번 수술했다. 여자애 배를 갈라놓으니까 참 마음이 아팠다”며 또 다시 눈물을 훔쳤다.

김재욱이 여동생을 누구보다 챙기는 이유는 어릴 적 형편이 어려워 일찌감치 가장이 된 그가 아빠 노릇을 해왔기 때문이다.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밤무대도 많이 뛰었고, 시장통 행사부터 마트 행사에서 그릇 500개에 사인한 적도 있어요. 잡다한 걸 많이 했죠. 어머니 집 해드리고 저도 집 사니까 사람들이 무시를 안하더라고요. 다들 쉬어쉬엄 하라고 했지만, 좀 더 해보겠다고 했습다. 열심히 살았단 자부심은 있어요.”

이날 김재욱과 여동생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세 번째 수술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검사를 받기 위함이었다. 김재욱은 “4년 정도 잘 지냈는데 세 번째 수술을 또 해야 한다. 이번에 또 다른 쪽에 생긴 게 기존 암이 아니라 다른 느낌이라더라. 신장 쪽으로 붙은 거 같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김재욱은 동생의 생일에도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이날 가족들과 생일파티 후 재희씨가 케이크를 먹자, 김재욱은 곧바로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먹는거 아끼라”고 잔소리를 했고, 이는 다툼으로 이어졌다.

재희씨는 “심하게 다그칠 땐 힘들지만, 내가 (식단을) 잘 지켰으면 오빠가 잔소리를 안했을 것”이라면서 “오빠 마음인걸 안다”고 말했다. 김재욱 역시 “부모보다 세상을 먼저 뜨는 건 불효”라면서도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게 먹지 말라고 한건 유치했던거 같다. 결국 네가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것”이라며 애틋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김재욱은 트로트가수 김재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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