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과 사망 연관성 확인”… 美 FDA, 조사 범위 성인으로 확대

2025-12-10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보고된 성인 사망 사례와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FDA가 백신 안전성에 관한 포괄적인 재평가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FDA는 주로 청소년 및 소아 대상 영향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 조사 범위는 성인 전 연령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FDA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보낸 입장문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사망 건을 여러 연령 그룹을 대상으로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비나이 프라사드 FDA 백신 부서장은 지난달 내부 공지를 통해 백신 안전성 심사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알린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FDA 전임 국장 12명은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기고문에서 “현재 추진되는 규제 변화가 백신 신뢰와 공급 체계를 흔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효과에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왔으며 모더나·화이자 백신의 기반 기술인 mRNA 플랫폼 연구 지원금 일부를 철회한 바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정보가 담긴 유전물질(mRNA)을 활용해 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발 공정 난도가 높지만 새로운 변이 출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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