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사사키 영입에 사활 건다···“오프시즌 최우선 과제 낙점”

2024-12-03

샌디에이고가 일본의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 영입을 오프 시즌 최우선 과제로 두고 집중하고 있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AJ 카사벨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샌디에이고의 현재 오프 시즌 최우선 사항은 일본 지바 롯데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사사키의 영입”이라고 전했다. 그는 “긴축 재정인 샌디에이고에 국제 선수 25세 룰에 따라 큰 돈의 출혈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사사키는 최고의 카드”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중계권사 밸리 스포츠가 지난해 파산한 이후 재정이 좋지 않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가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이번 시즌엔 샌디에이고에서도 뛰었던 블레이크 스넬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하는 사이 샌디에이고는 뚜렷한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다저스를 압박하며 가을야구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던 샌디에이고는 팀내 고액 연봉자가 여전히 적지 않게 있어 올 겨울 거물 선수 영입 대신 젊고 유망한 자원 영입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이런 샌디에이고에게 구미가 꼭 들어맞는 카드다.

다만 메이저리그 많은 구단들이 사사키에 관심을 보내고 있고, 그 중 다저스는 이미 탬퍼링 의혹이 나올 만큼 영입전에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이날 카사벨 기자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샌디에이고에는 다르빗슈 유라는 사사키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유력 후보로 꼽힌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가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25년 로테이션에 빠지는 데다, 내년 시즌 뒤 딜런 시스와 마이클 킹이 FA로 풀리는 만큼 선발진을 보강이 절실하다.

최고 시속 165㎞의 강속구와 빼어난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가진 사사키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선발 후보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한 이후 그에게 관심을 보내는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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