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FA’ 이우정, 현대모비스에만 전화를 걸었던 이유는?

2025-06-02

“양동근 감독님에게 꼭 배워보고 싶었다”

2025 KBL FA(자유계약) 자율협상 기간이 지난 2일 정오에 끝났다. 총 52명 중 26명의 FA가 ‘재계약’ 혹은 ‘이적’을 택했다. 나머지 FA의 운명은 영입의향서에 따라 결정된다.

이우정(184cm, G)은 다행히 행선지를 찾았다. ‘계약 기간 1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계약했다. 이로써 데뷔 3번째 팀에 합류했다(원주 DB-안양 정관장-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정은 “처음 FA를 맞았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또, 몇몇 형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렇지만 형들이 ‘힘들어하지 말라’고 조언해줬다. 좋은 이야기 또한 많이 해줬다”라며 ‘첫 FA’를 돌아봤다.

이우정이 행선지를 찾았지만, 이우정은 FA를 험난하게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 사무국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현대모비스로 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고, 국장님도 ‘알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자율협상 마지막 날(6월 2일)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제서야 마음이 편해졌다(웃음)”라며 FA 체결 과정을 이야기했다.

선수가 구단에 전화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러나 이우정은 흔치 않은 일을 해냈다. 또, 여러 구단에 연락을 하지 않았다. 오직 현대모비스에만 전화를 걸었다.

이우정은 “양동근 감독님을 현역 시절부터 좋아했다. 양동근 감독님께 꼭 배워보고 싶었다. 마침 양동근 감독님께서 새롭게 부임하셔서, 나도 국장님께 전화를 걸기로 결심했다”라며 ‘양동근 감독’을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이우정이 이야기했듯, 양동근 감독은 KBL 최고의 레전드 가드다. 공수 겸장으로서 현대모비스의 전성기를 주도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우정이 양동근 감독을 동경하는 건 당연했다.

이우정은 우선 “선수마다 2대2 요령이 다르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타이밍과 리듬감이 다르다. 양동근 감독님만의 2대2 방법이 있을 거기에, 양동근 감독님으로부터 2대2를 배우고 싶었다”라며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공수 모두 잘하셨다. 특히, 감독님의 수비가 돋보였다. 팀 수비 역시 잘하셨다. 감독님만의 팀 수비 요령을 직접 배우고 싶다”라며 배우고 싶은 또 하나의 옵션을 덧붙였다.

양동근 감독과 함께 할 이우정은 이제 ‘과제’를 떠올려야 한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 못했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역할이 있을 거다. 내 역할에 맞게끔 운동을 해야 한다. 동시에, 수비라는 기본을 먼저 해내야 한다”라며 해야 할 일을 떠올렸다.

그리고 “경기에 많이 뛰었던 선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백업 멤버로 투입될 때, 팀에서 바라는 것들을 해내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설레는 어조로 기자와의 통화를 마쳤다. 그토록 바랐던 양동근 감독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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