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S MVP 오지환 “발목 부상 어느정도 회복···켈리와 통화하며 응원 받았다”

2024-10-05

LG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T와 1년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른다. 이번엔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작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오지환(34)은 새로운 마음으로 KT를 상대한다.

오지환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전 인터뷰에서 “작년에 좋았던 건 좋은 거지만 지난 기억을 계속 가져가진 않는다”라며 “오늘 KT 선발이 고영표 선수라길래 어떻게 던져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는 4선승을 해야 하니까 한 번 져도 큰 타격이 없었는데 지금은 좀 다르다”라며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치유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제가 올해 만족스럽지 못한 정규 시즌을 보냈지 않나. 팀으로서도 전년도 우승팀인데 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라며 “선수들끼리 모여서 마지막이 중요한 거니까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이 팬분들과 우리 자신을 생각하며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가을야구 대비 합숙 기간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자고 일어났는데 발으 못 디딜 정도로 아팠다”라며 “참고 하는 스타일이라 정규시즌 최종전인 삼성전에 출전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경기 이천에서 합숙 훈련을 할 때에도 둘째 날까지 너무 아팠는데 셋째 날 병원 진료까지 예약해 놓은 상태에서 스파이크화를 신었더니 거짓말처럼 발목이 괜찮아졌다”라며 “지금도 오른쪽 바깥 발목 부분을 구부렸을 때 너무 아픈데 그래도 10%는 기능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지난 7월까지 LG에서 활약하며 ‘잠실 예수’로 불렸던 케이시 켈리와 매일 전화 통화를 하며 안부를 주고받고 있다. 이날 오전 경기장에 출근하기 전에도 통화했다. 그는 “제가 전화를 걸 때도 있고 켈리의 전화를 받을 때도 있다”라며 “우리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8시에 켈리에게 전화했더니 켈리가 ‘오늘 스타트니까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라며 “시즌이 끝나면 켈리 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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