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 성료
넥슨·카카오게임즈, 신규 서브컬처 게임 출시 예고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서브컬처 게임 붐이 일어난지 수년이 지난 가운데, 유저들은 여전히 충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사들도 유저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현재까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후 새로운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기 서브컬처 게임들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바탕으로 흥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는 최근 3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 매출 순위가 급반등했다. 이날 매출 순위는 17위(앱스토어)다.
서브컬처 게임이 장기간 흥행할 수 있는 것은 충성도 높은 유저들 덕분이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들의 수명이 지속 줄어드는 가운데, 얻은 성과라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은 유저들이 높은 충성도를 보인 장르 중 하나"라며 "IP가 애니메이션, 웹툰 등으로도 확장되며 하나의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게임사들의 전략도 유효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유저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충성도가 높은 유저들에게 콘텐츠를 제시해 게임의 수명을 늘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넥슨 블루아카이브는 지난 달 오케스트라 투어인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투어를 진행했다. OST 등 블루아카이브와 관련된 노래를 공연하며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 9일 우마무스메 오프라인 행사 '3rd Anniversary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수원매쎄에서 진행된 행사는 유저들과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장에는 2400명 이상의 유저들이 방문했다.
게임사들은 유저들의 충성도를 유지하고,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은 IP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지속적인 소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런 팬층들을 사로잡기 위해 게임사들도 공간을 대여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유저와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또 다른 서브컬처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RX'를 만들고 있다. 프로젝트 RX의 개발 총괄은 블루아카이브의 아버지라 불리는 박용현 PD가 담당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도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C' 출시를 예고했다. 프로젝트C는 라이온하트가 처음 개발하는 서브컬처 신작으로 연내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