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 역사상 두번째로 건조
5월 이후 강수량 0.16인치 불과
지난해 LA 지역이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역사상 두 번째로 건조한 시기를 기록했다.
KTLA는 지난해 초 기록적인 강수량 이후 봄부터 극심한 건조 현상이 이어지며 남가주 전역에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달간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며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LA 다운타운 지역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강수량이 0.16인치에 불과했다. 이는 1962년 같은 기간 0.14인치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한편,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기상 현상이다. 남부 지역에는 가뭄과 고온을, 북부 지역에는 폭우와 홍수를 유발한다. 이러한 기상 패턴은 남가주에 지속적으로 건조한 날씨를 초래하며 산불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강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