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로부터 유튜브 아이디 등 임의제출 받아 난동 전후 영상 시청 내역 확인
난동 배경에 특정 유튜버 '선동' 있었던 게 아닌지 확인하려는 것으로 파악
피의자 DNA도 채취…현장 잡기 등서 검출된 DNA와 대조해 증거물로 활용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해 폭력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유튜브 시청 기록 등을 제출받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로부터 유튜브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임의제출 받아 구독한 채널과 집단난동 전후의 동영상 시청 내역 등을 확인 중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한 배경에 특정 유튜버의 '선동'이 있었던 게 아닌지 확인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기법과 방식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피의자들의 DNA 역시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법원 현장 잡기 등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해,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에 대한 증거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윤 대통령 구속 직후인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한 46명 중 44명을 구속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1명은 경찰 조사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또 다른 1명은 미성년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