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개인전 ‘조각가의 정원’…금속의 다양한 변주를 통한 서사조각

2024-10-03

 금속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서사조각을 꾸준히 펼쳐내고 있는 조각가 김성수 씨가 다시 한 번 모험을 떠난다.

 김성수 작가의 개인전 ‘조각가의 정원’이 3일부터 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종로구 율곡로 3길 74-9)에서 열리는 것.

 이번 전시는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는 가상 인물인 조각가 Rat-Cat의 모험을 조명한다. 조각가 Rat-Cat은 우연히 불시착한 숲에서 파괴된 숲의 광경과 맞닥뜨리며 식물 조형의 재구성을 시도한다. 파괴된 숲은 그에게 새로운 정원으로 인식되며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성수는 금속의 구축과 접합의 형식을 통해 상실로부터 발현된 내러티브를 형상화하며 스틸퀼팅(Steel Quilting)과 볼팅(Bolting) 기법으로 유희적 환상의 구현에 주목한다.

 채영 미술평론가는 “김성수는 창작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서사의 내용들과 조형적 가치 간의 균형을 치열하게 탐색한다”며 “조각은 현실의 공간으로 이식하듯 옮겨지면서 작가의 경험적 세계와 조형적 세계로 구성된 서사로부터 자유로워진다”고 평했다.

 김 작가는 전주, 서울, 뉴욕에서 25회의 개인전을, 영국, 독일, 일본, 대만, 중국 등 국내외 기획전에 212회에 참여했다. 제2회 한국전력공사 선정작가, 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포스코 미술관 선정작가, 제18회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선정작가, 아시아 현대미술청년작가공모전 국회의장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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