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에서 새 출발하는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0)가 은퇴 후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르징기스는 14일 자국 라트비아 매체 스포타센트러스와 인터뷰에서 은퇴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종합격투기(MMA)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포르징기스는 “MMA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포츠다. 관람하기엔 최고의 스포츠다. 나는 MMA에 대한 열정이 넘치기에 MMA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 모든 것은 아직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가 가까워지면 더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여름에도 MMA에 도전했지만, 소속된 클럽과 농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 전까지는 MMA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농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후 MMA 선수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며 진지하게 격투기 무대에서 선수생활 2막을 열 뜻을 나타냈다.
포르징기스 이전에 NBA 선수 중에서는 네이트 로빈슨, 데론 윌리엄스 등이 MMA 무대에 잠시 뛴 적이 있다. 신장이 218㎝인 거구 포르징기스가 MMA 무대에 진출하면 큰 화제를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큰 키지만 마른 체구의 포르징기스는 NBA 선수 생활 동안 부상에 꽤 취약했다. 무릎과 발목, 종아리,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허리 등 여러 곳에서 부상을 입었다. 미국 스포츠매체 비볼루머스는 “그가 격투기에서 어떻게 버틸지는 분명 의문스럽다. 그를 이번 오프시즌에 영입한 애틀랜타는 이 거구의 선수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팀을 위해 뛰는 동안 옥타곤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징기스는 보스턴에서 2024년 파이널 우승을 경험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19.5득점에 6.8리바운드, 1.8 블록슛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트레이드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