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냐, 축구냐’ 날라차기로 얼굴 강타…“생명 위협한 무책임한 행동” 비판

2025-03-01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27)가 경기 도중 밀월 골키퍼 리암 로버츠의 위험한 태클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마테타는 경기장에서 산소 공급을 받으며 들것에 실려 나갔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팰리스 구단은 그의 귀를 25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1일 열린 FA컵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밀월전 전반 8분 발생했다. 마테타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밀월 골키퍼 로버츠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높이 뛰어올라 발을 뻗었다. 그의 왼발이 마테타 얼굴을 강하게 가격하며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마테타는 즉시 쓰러졌고, 경기장은 순간적으로 정적에 휩싸였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되었고, 경기는 10분 이상 중단됐다. 하지만 일부 밀월 팬들은 “그를 죽게 내버려둬라(Let him die)”고 야유했다.

당초 주심 마이클 올리버는 로버츠의 반칙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으나, VAR 판독 후 즉시 퇴장 조치를 내렸다. 크리스탈 팰리스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이런 태클은 축구에서 본 적이 없다”며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플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테타는 경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귀 뒤쪽이 깊게 찢어져 25바늘을 꿰매는 긴급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CT 스캔 결과 심각한 뇌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마테타가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며칠간 회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테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괜찮다. 곧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는 글을 남겼다.

밀월 알렉스 닐 감독은 경기 후 “고의성이 없었고, 로버츠는 타이밍을 놓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그의 귀가 이렇게 찢어졌는데도, 정면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면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3-1로 승리해 FA컵 8강에 진출했다. 언론들은 “마테타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 축구에서 허용될 수 없는 태클과 비윤리적인 팬들의 야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리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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