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경계하는 정정용 감독 “이제 한국 사람 아닌가요?”

2025-03-03

프로축구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이 올해 첫 서울 원정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3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서울은 우리가 지난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이라며 “서울이 참 쉽지 않다. 선수들이 오늘은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은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선전했지만 서울을 상대로는 1무3패로 고전했다. 올해는 다른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게 정 감독의 다짐이다.

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군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짠물 수비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직전 2경기에서 4골을 허용했지만 서울전에선 다른 결과가 나와야 한다. 정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바로 서울 주장인 린가드다.

정 감독은 “오늘의 승부처는 우리나 서울이나 결과를 결정짓는 능력”이라면서 “어느 쪽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린가드를 어떻게 막으지 걱정하고 있다. (위험 지역에서) 공을 잡으면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다.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역시 린가드가 경기장을 꽁꽁 얼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그의 활약상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린가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의 뒤를 받치는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다. 정 감독은 “린가드라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린가드라면 그래도 된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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