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잊고 싶은 걸까, 잊고 싶지 않은 걸까?
2025년 겨울, 망각댄스의 고집과 우리의 일상이 만난다.
망각의 삶 속에서 망각하지 않으려는 고집스러운 우리들의 이야기!
10년 이후, 다시 돌아온 겨울에 억척스럽게 지켜온 우리의 고집에 대한 고백!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극단 신세계가 2025년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 스튜디오 1관에서 ‘<2025망각댄스_4.16편> 고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4.16참사 11주기를 맞아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고집스럽게 지켜온 우리의 일상을 조명하며, 참사의 반복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6년부터 매년 다양한 형식과 장소에서 4.16참사를 기억하는 공연을 이어온 극단 신세계는 이번 작품에서도 ‘망각댄스’ 시리즈를 계속한다. ‘<2025망각댄스_4.16편> 고집’은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의자’라는 일상적 오브제를 중심으로 참사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참사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관객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보경 연출가는 “더 잘 살고 싶은 우리는 기억과 망각의 전쟁에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관객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보경은 극단 신세계의 창작자이자 배우로서, 지난 2023년 ‘<2023망각댄스_4.16편> 로맨스’ 이후 2년 만에 연출로 복귀했다.
공연이 열리는 신세계 스튜디오는 극단 신세계가 2021년에 개관한 다목적 공간으로, 단원들의 일상과 생존이 녹아든 장소다. 이곳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관객과 창작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극단 신세계는 대학로를 기반으로 공동창작 방식을 채택하며 동시대 사회 문제를 다루는 젊은 집단이다. 이들은 연극 <하미2025>로 월간 한국연극 ‘2025 공연 베스트7’,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 문화체육관광부 성평등문화지원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창작과 운영 양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2025망각댄스_4.16편> 고집’은 배우 김언이, 유정인, 이명열, 이시래, 이정균, 한지혜, 황예원이 출연한다. 공연 일정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진행된다. 예매는 NOL티켓(구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