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홍콩 마지막 무대 NYT “가장 가슴아픈 공연”

2025-03-25

NYT 뉴진스 컴플렉스콘 홍콩 무대 조명

“고통의 흔적이 담긴 무대, 팬들에 메시지”

뉴진스 멤버들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무대가 세심히 담긴 평이 나왔다.

미국 매채 뉴욕타임스는 25일 뉴진스의 공연평을 남기며 “지난 3년간 K팝에서 가장 영리하고 예술적이며 진보적인 행보를 보여온 팀이 있다면 다섯 명 멤버로 구성된 뉴진스일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뉴진스가 지난해 11월 자신들을 키운 레이블이자 매니지먼트사인 어도어(하이브 산하 레이블)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독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K팝 업계에선 엄청난 전환점이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공연 당일 수천 명의 팬들이 입장하자마자 NJZ 굿즈 부스로 달려갔고 무라카미 다카시, 후지와라 히로시와의 협업 상품을 착용한 팬들로 행사장을 들썩였다”며 “팬들은 ‘NJZ’를 연호하며 무대를 기다렸고 일부 관객은 하이브를 향해 거친 표현을 담은 피켓을 들기도 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이 이날 무대를 펼친 곡들은 ‘No Scrubs’ ‘Smile for the Camera’ ‘Dontcha’ ‘Use Your Heart’ ‘My Boo’ 등 각 멤버들이 각각의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뉴진스의 대표곡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뉴진스 멤버들은 신곡 ‘Pit Stop’까지 선보이며 특유의 세련된 칼군무로 무대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표면적으로는 밝고 자연스러운 무대처럼 보였지만 무대 뒤에 흐르는 감정의 무게는 분명히 느껴졌다”며 “정체된 이미지의 뉴진스에게선 보기 드문, 고통의 흔적이었고 무언의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려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무대를 마친 뒤 뉴진스 멤버들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발언도 전했다. 사실상 NJZ라는 이름으로 첫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였다는 것이다.

다니엘은 “계속 버텨보려 해도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절대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고 하니는 “우리가 더 강해져서 돌아오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몇몇 멤버들은 눈물을 흘린 모습도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 장면은 일종의 작별 같았다. 최근 기억 속 어떤 공연보다도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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