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 칼 롤리(29·시애틀)가 시즌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AL) 주간 MVP에 올랐다.
롤리는 24일 MLB 사무국이 선정한 지난주 AL MVP에 뽑혔다. 롤리는 이달 초 생애 첫 주간 MVP를 수상한 뒤 커리어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롤리는 지난 주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5홈런, 12타점, 22루타, 3사구, 10득점, 2도루, 장타율 1.125, 출루율 0.481을 기록했다. 타점은 MLB 선두, 장타 7개는 공동 1위.

롤리는 지난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기록한 커리어 최다 28홈런을 넘겨 31개째를 기록하며 MLB 전체 1위에 올라섰다. 롤리의 놀라운 질주에 팬들도 열광하고 있다. 그는 AL 올스타 팬투표에서 포수 1위에 올랐으며, AL 전체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저지의 시즌 MVP 제패에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가 수상했다. 수아레스는 지난주 4홈런 포함 25타수 11안타의 타율 0.440, 1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301 홈런으로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로는 미겔 카브레라(511 홈런)와 안드레스 갈라라가(399 홈런)에 이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