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 연휴 동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곳곳에서 수십 그루의 가로수가 고의로 잘려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주말 동안 발생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A경찰국(LAPD)은 9일 기준 “현재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도시 산림을 관할하는 시청 도시삼림국(Urban Forestry Division)은 부활절 연휴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나무가 잘려나간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나무가 사라진 곳은 1가와 윌셔 사이 구간, 올림픽 블러버드와 호프 스트리트, 피게로아 스트리트, 브로드웨이와 세사르 차베즈, 웰스파고 센터 앞 그랜드 애비뉴, 그리고 5가 등 LA 중심가 여러 지점에 이른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상당수 나무들은 전기톱(체인톱)으로 절단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뿌리 근처에서 잘렸고, 다른 일부는 지면에서 몇 피트 위에서 잘린 모습이다. 일부 나무는 깨끗하게 절단되지 않고 껍질 일부로 간신히 연결된 채 방치돼 있었다.
훼손된 나무 중 일부는 ‘인디언 라우렐 무화과(Indian laurel fig)’로 알려진 가뭄에 강한 수종으로, LA타임즈는 이 수종이 최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도시 전역에 식재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LA시는 현재까지 이번 행위의 동기나 관련자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며, 가해자의 모습이 담긴 감시카메라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