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창간 60주년을 맞아 ‘2025 중앙포럼’을 열었다. 인공지능(AI)이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가운데 한국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올해 중앙포럼 주제는 ‘AI 시대 새로운 리더십: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다.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은 개회 선언에서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며 경제, 사회, 안보 등 모든 영역의 질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거침없는 변화 앞에서 ‘우리는 충분히 준비돼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해 본다”고 화두를 던졌다.

홍 부회장은 이어 “한국은 좀 더 복잡한 좌표 위에서 우리 위치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동맹과 신뢰를 단단히 하면서도 연대의 폭을 넓히는 역량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중앙포럼이 그 실마리를 찾고 키우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AI가 사진 속 고양이를 알아보느냐를 두고 씨름하던 긴 겨울이 끝나고, AI의 봄이 왔다”며 “AI 경쟁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데이터와 인재, 더 나아가 글로벌 질서를 재편하는 무대”라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한국은 지정학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경쟁의 한복판에 있다”며 “AI 기술자립을 향해 내달리는 중국, AI 기술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제조업 부활까지 이뤄내겠다는 미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때가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AI 기술혁신과 자국 우선주의가 중첩한 지금, 한국은 이제까지와 다른 관점과 다른 방식으로 번영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극단의 주장을 멈추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어떤 나무를 심어야 할지, 어디로 길을 내야 할지 함께 궁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홍근·김영진·김영배·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도읍·안철수·김정재·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등 정·재계 인사 3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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