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제로' 달성

2025-10-15

132만톤 재활용…전 사업장 플래티넘 인증

갤럭시S25에 재활용 코발트·웨이퍼 적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모든 제조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며 환경경영전략의 첫 목표를 달성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폐기물 매립 제로'는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스가 사업장 내 폐기물 재활용 비율에 따라 부여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100% 재활용을 의미하는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기후행동과 자원순환을 축으로 한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뒤, 폐기물 재활용 확대와 자원 가치 향상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10개 사업장이 통합 검증으로 플래티넘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7월 디바이스경험(DX)부문 헝가리 SEH-P 법인이 같은 등급을 받아 전 사업장이 플래티넘 기준을 충족했다.

회사는 폐기물 관리를 위해 선별 강화, 재사용 확대, 재자원화 등 세 가지 추진 방향을 세워 세부 과제를 이행했다. 사업장 내 분리수거 체계를 세분화하고 임직원 교육을 강화해 철저한 선별을 시행했다. 음식물 폐기물과 폐휴지는 퇴비로, 생활·건설 폐기물은 대체 연료나 기초 자원으로 재활용했다. 전자제품 폐기물과 폐배터리 잔재물도 고형연료 제조에 활용했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반도체 소재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 중이다. 폐액류는 대기오염 저감장치 세정제와 폐수처리장 수처리제로 재사용하며, 흡착제·활성탄·촉매는 재생공정을 거쳐 동일 용도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132만 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했다. 이는 5톤 트럭 26만 대 분량으로, 약 380만 명이 1년간 배출하는 생활폐기물 양과 맞먹는다.

또한 공정 부산물과 폐제품을 재활용해 새로운 소재로 전환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5에는 회수된 스마트폰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코발트를 적용해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한 폐웨이퍼 트레이도 재활용해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재질별 선별과 관리 수준을 높여 고품질 재활용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는 폐자원 순환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EHS실장은 "이번 성과는 환경경영전략 목표 달성의 첫 단추"라며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 혁신을 적용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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