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블루수소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로 탄소중립 앞당긴다

2025-10-15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CO2 포집·액화 통합공정 실증시설을 완공하며 저탄소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 수소특화단지에서 ‘CO2 포집·액화 실증시설 준공식’을 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수소경제 확산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형 CO2 포집·액화 통합공정의 실증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시설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인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CO2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의 결과물로, 연구개발과 현장 검증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공정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습식과 분리막 포집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통합공정을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수소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로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CO2를 안정적으로 포집·액화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실증을 통해 포집 효율 90% 이상, 순도 95% 이상의 고순도 CO2 확보가 가능함이 입증됐습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로 활용되며, 특수가스로 판매하거나 합성연료·화학제품 원료로도 전환할 수 있어 상업적 활용성도 높습니다.

프로젝트에는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맑은환경산업, 에니스, 한국특수가스 등 다수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핵심 기술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2년 국책과제 착수부터 평택 실증 준공까지의 전 과정을 통해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블루수소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대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대형 수소 플랜트, 소각로, LNG 보일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CO2 포집·액화 기술을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달 전북 부안에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를 준공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핵심 역량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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