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어느 정도길래"…24세 홍콩 구의원 미인대회 참가에 '갑론을박'

2025-06-25

홍콩에서 24세 최연소 여성 구의원의 미인대회에 참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이쿵 구의원 앤젤 총 응아팅이 미인대회 1차 면접을 위해 TVB 시티에 나타나며 참가 소식이 알려졌다. 홍콩 민주개혁동맹(DAB) 소속인 총 의원은 2023년 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됐다.

홍콩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앨리스 막 메이쿠엔 내무부·청소년 담당 장관은 “각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소속 정당인 DAB는 “다양한 선택을 존중하며 의원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의 DAB 당원은 “대부분 지방의원들이 업무에 바빠 다른 활동할 시간이 없어 많은 회원들이 총의 미인대에 참가에 부정적 인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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