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생형·양방향·단방향 전원 구성으로 다양한 테스트 환경 대응
회생 작동으로 에너지 낭비 최소화…비용 절감·탄소 저감 실현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RP5900 시리즈 회생형 DC 전원 공급 장치, EL4900 시리즈 회생형 DC 전자 부하 장치, DP5700 시리즈 시스템 DC 전원 공급 장치로 구성된 신규 고출력 자동 테스트 장비(ATE) 전원 공급 장치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엔지니어링 검증 환경에서 고출력·고정밀 테스트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고밀도 설계와 회생 기능,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테스트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 전반에서 전력 검증은 복잡해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전력변환장치(PCS) 등 고출력 장비의 테스트 범위가 확대되면서 공간 제약, 수동 프로그래밍 한계, 에너지 낭비, 데이터 보안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키사이트의 이번 신제품군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새로운 고출력 ATE 전원 공급 장치는 1.5kW~12kW의 폭넓은 출력 범위를 제공하며, 단방향 전원 공급 장치, 양방향 전원 공급 장치, 회생형 전자 부하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1U에서 최대 6kW, 2U에서 최대 12kW를 제공하는 컴팩트 고밀도 설계를 통해 동일 공간에서 기존 대비 2~3배의 채널 구성이 가능하다. 이로써 실험실 공간과 냉각 요구사항을 줄이고, 전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키사이트의 Automated Power Suite가 탑재되어 장시간 사이클링, 배터리 충전 상태(SOC) 에뮬레이션, 과도 현상 복제 등 복잡한 테스트 시나리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테스트 정확도와 재현성을 유지하면서 검증 속도를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보안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탈착식 SD 메모리를 통한 안전한 데이터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고, NIST SP 800-171 SSDF 표준을 준수하는 소프트웨어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제공한다. 또한 회생 작동 기능으로 테스트 과정에서 소비된 에너지를 열로 낭비하지 않고 전력망으로 재공급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
키사이트 전자산업 솔루션 그룹의 캐롤 레 부사장은 “전력 디바이스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엔지니어들은 제한된 공간과 예산 안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테스트를 요구받고 있다”며 “이번 고출력 ATE 포트폴리오는 검증 속도를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며, 차세대 전력 기술을 자신 있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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