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신비전] 시원광기술, 고배율 대면적 렌즈로 AOI 광학 혁신 선도

2025-11-07

광학렌즈 전문기업 시원광기술은 2000년 창립 이래 정밀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머신비전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머신비전용 렌즈 개발에 뛰어든 시원광기술은 고객 맞춤형 고해상도 렌즈 설계로 산업 현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 장비에 필수적인 82mm 대면적 렌즈 기술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시원광기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김일목 시원광기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국산 광학렌즈 기반으로 머신비전 산업 성장에 기여

Q. 시원광기술의 주요 연혁과 사업 영역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시원광기술은 2000년에 광학렌즈 설계 및 제조를 사업 목적으로 창업했습니다. 초기에는 국내 시장의 렌즈 수요에 대응하는 데 집중했고, 2004년부터는 머신비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머신비전 장비 제조 기업에 렌즈를 공급해왔으며 현재는 고배율·고해상도 렌즈를 중심으로 한 정밀 광학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핵심 기술 또는 주력 제품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시원광기술은 표준렌즈로 대응이 어려운 특수 사양을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제조해 왔습니다. 특히 가공과 조립이 까다로운 고해상도 렌즈 개발에 집중하여 다양한 대물렌즈 라인업을 확보했습니다. 그중에서도 AOI 장비용 TDI 센서 대응 82mm 대면적 렌즈는 당사의 핵심 기술이며, 향후 글로벌 기술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속 대응 가능한 전담 엔지니어 체계로 고객 만족도 강화

Q. 제품과 기술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A. 시원광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 밀착형 대응력’입니다. 모든 엔지니어가 특정 고객사를 전담해 기술·서비스·가격을 한 명이 직접 결정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전 직원이 함께 기술회의를 통해 해결책을 도출합니다. 이런 체계적인 협업 문화 덕분에 제품 품질, 납기, 가격 경쟁력이 고르게 향상되고,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Q. 대표적인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A. 지난 25년간의 기술력은 한국 광학렌즈 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해왔습니다. 특히 고난도의 High Resolution·Long Working·20X Objective 렌즈는 10년 전에 자체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고객 맞춤 사양을 반영해 연간 2,000세트 이상 양산 중입니다. 이는 국내외 장비 제조사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으며 고배율 정밀검사용 렌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습니다.

Q. 최근 연구개발 방향과 전략은 무엇입니까?

A.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AOI 장비용 고배율 렌즈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HBM 반도체와 같은 첨단 공정에서는 자외선(UV)·적외선(IR) 영역에서 동작하는 특수 렌즈가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에 맞춰 다양한 파장대에서 활용 가능한 렌즈를 개발 중이며 자동초점(AF) 기능을 추가해 무게와 작동거리를 동시에 고려한 경량형 광학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사양의 렌즈도 설계·양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기능인 육성으로 제조 기반 기술 계승

Q. 머신비전 산업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A. 현재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중국 기업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정밀도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국내 산업 생태계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시원광기술은 해외 기술 동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자체 기술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시원광기술의 중장기 비전은 무엇입니까?

A. 렌즈 제작 기술은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뿌리 기술’입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은 기능인의 지속적인 유입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청년층의 제조 직종 기피로 인해 기능인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숙련 인력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장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렌즈 제조 기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숙련 기술의 세대 교체와 함께 산업 기반을 지탱하는 기술기업으로 남고자 합니다.

정책·산업 협력 통한 머신비전 생태계 강화 기대

Q. 국내 머신비전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A.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정치적 이해보다 실질적 산업 정책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기업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수출 기반 제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우리 산업의 근간이었던 ‘현장 중심의 산업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에 대한 평가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A. 협회는 회원사 간 정보 교류의 장을 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개최, 해외 전시 참관, 협회 간 MOU 등 모든 활동이 회원사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활동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확보해 회원사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강력한 협회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업계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 시원광기술은 지난 25년간 기술의 깊이를 다지며 한국 광학 산업의 토대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만큼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만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시원광기술은 기술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기업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 머신비전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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