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이 연율 2.2%로 상향조정됐다. 경상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경제 회복 흐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내각부가 8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개정치)은 전기 대비 0.5%, 연율 환산으로 2.2%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전기 대비 0.3%, 연율 1.0%)에서 큰 폭으로 상향조정된 수치다.
GDP 성장률 상향조정의 주요 요인은 개인소비의 회복이다. 개인소비는 속보치(0.2%)보다 높은 0.4%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GDP 성장률을 견인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속보치(1.3%)보다 낮은 0.6% 증가에 그치며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다.
내수 기여도는 마이너스에서 0.2%포인트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외수 기여도는 0.3%포인트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한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7월 국제수지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조6843억엔(약 25조원) 흑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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