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급성 신손상 환자 사망률 성별 따라 영향

2025-01-08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

8개 병원 3천805명 환자 조사

男, 저체중·정상체중比 생존율↑

女환자는 유의미한 관련 없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용림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10일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비만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에 대해 성별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 신손상은 신장(콩팥)의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증상이다.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으로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국내 8개 주요 병원 데이터 내 3천805명의 환자를 비만도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그룹으로 분류하고 90일 사망률을 주요 지표로 삼아 비만도의 성별에 따른 영향이 어떻게 다른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남성 환자에서 비만 환자의 생존율이 저체중 및 정상체중 환자보다 높은 사실이 확인됐다. 반면 여성 환자는 비만도와 생존율 간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더해 고령이거나 패혈증에 의한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비만 남성 환자에서 생존율이 더 높은 점도 알아냈다.

임정훈 교수는 “이 연구가 향후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체성분 지표와 예후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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