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공공 표지판 및 공공 표기에서 중국 간자체 사용 금지 요청에 관한 청원'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청원의 취지에 대해 "공공 표지판은 특정 국가나 문화권에 편향되지 않고 모든 외국인 방문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 내 일부 공공 표지판 및 공공 표기에서 중국 간자체(간체자)가 사용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이는 중국 외 국가의 방문객들에게 배려가 부족하며, 다분히 친중적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간자체는 전통적 번체와 달리 중국에서만 사용하는 간략화된 한자로, 한국 및 기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의 일반적인 이해를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해당 청원은 21일 오전 9시40분 기준 129명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동의청원 접수절차는 청원서 등록 이후 30일 이내에 100명의 찬성을 얻어야 공개되며, 공개된 후 30일 이내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어야 위원회에 회부된다. 조건 미달시 자동 폐기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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