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보다보니 땡기네"…해외수출 폭발하는 '이 음식' 무엇?

2025-01-30

한류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전통 식품인 떡류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떡볶이를 중심으로 한 K-분식 열풍이 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4년 떡류 수출액이 9140만달러(약 131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5% 증가한 수치다. 2019년 3430만달러와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3배 성장한 셈이다.

국가별 수출 현황을 보면 미국이 3400만달러로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이어서 네덜란드(800만달러), 베트남(670만달러), 일본(430만달러), 캐나다(33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수출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2019년 BTS 멤버 지민의 떡볶이 먹방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한국 떡류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떡류가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 맞물리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떡이 글루텐프리 제품으로 인식되며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은 물론 아마존에서도 떡볶이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꿀떡 시리얼'이라는 새로운 식문화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꿀떡을 우유와 함께 먹는 방식을 소개하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동남아시아에서도 K-떡류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한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진출 확대에 힘입어 떡볶이를 중심으로 한 한국 떡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트렌드와 한류 문화의 시너지 효과로 K-분식의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떡볶이는 이미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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