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통상장관회담 개최…FTA 조속 타결 등 논의

2024-11-25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과 그린수소, 탄소 포집 등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방한 계기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뜽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서는 ▲한-말레이시아 FTA 조속한 타결 ▲미국 신행정부 출범 관련 동향 공유 ▲그린 수소, 탄소 포집 등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우리 진출기업 애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3월에 재개된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을 내년까지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가속화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교역 3위, 투자 4위 국가다.

우리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말레이시아로부터 천연가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수입하고 우리나라는 석유제품, 반도체, 정밀 화학 원료 등을 수출하는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를 가지고 있다. 향후 한-말레이시아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對) 아세안 교역·투자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열린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계기, 산업통상자원부와 말레이시아 경제부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말레이시아 간 국경통과 CCS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MOU 체결을 발판으로 양국이 '이산화탄소의 국경 간 이동 협약(약정)'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 추진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에너지·산업 유관기관과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측과 광물, 무역, 수소 분야에서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체결된 MOU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회담에 앞서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과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가 공동 주최하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돼 200여명의 정부·기관·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Q&A세션을 통해 한국 기업의 말레이시아 투자 진출 관련 애로 등을 청취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