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9일 성명을 내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필수 농업 과제에 대해 예산을 반드시 할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농연은 이날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함에 따라 2차 추경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이뤄진 1차 추경에서는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을 비롯한 주요 농식품 정책사업 예산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윈회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고 전했다.
한농연은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 2차 추경 가능성이 급부상하며 농촌 현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다만 추경 편성 시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현안의 시급성·중요성을 고려해 필수 농업 과제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농연은 성명에서 산불로 인한 축산·원예 농가의 생산기반 복구를 위해 축사시설현대화 사업과 과수 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이 추경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축장 전기요금 특별지원사업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농지연금 등에도 추가 재원 마련이 절실하다고 꼽았다.
한농연은 “농정당국은 이러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농촌 현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정치권도 그간의 대립을 중단하고 200만 농민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재효 기자 hyo@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