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번 말 바뀐 이화영” vs 野 “명태균 미공표 여론조사 폭로”

2024-10-27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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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주진우, 이화영 술자리 의혹 또 번복 운영위 노종면. 明 여론조사 의혹 2차 공개

여야가 27일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밝혀낸 이화영·명태균 의혹을 놓고 ‘끝장 폭로’를 이어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지난 25일 법사위 종합감사’와 관련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술자리 회유와 관련한 진술이 또다시 번복됐다”며 “이로써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의 진술이 바뀐 것은 모두 7차례”라고 말했다.

당시 주 의원이 이 전 부지사에게 술자리 회유 진술과 관련해 시간과 장소, 당시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질문하자 이 전 부지사는 기존에 술자리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던 시점인 7월3일을 번복하고, 6월 18일이나 19일에 술자리 회유가 있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술자리 회유 당시 구체적인 상황 진술도 바뀌었다. 당초 교도관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음주를 몰랐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날에는 교도관이 유리벽 바깥에서 보고 있었으나 ‘종이컵 안에 술이 담겨 있어’ 몰랐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술자리 회유 상황과 관련해서도 ‘교도관이 제지하면서 검사에 항의했다’고 주장했다가 ‘유리창이 작아 제대로 안 보였을 수 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며 “이에 검찰은 가로 170㎝, 세로 90㎝의 거대한 유리창을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애초부터 이 전 부지사가 연어와 짜장면을 얻어먹고 이 대표에게 10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수 있는 범죄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위증을 했다는 주장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 없었던 일을 거짓말로 지어내기 때문에 말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끝으로 “이 대표에게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 혐의를 연어와 짜장면 때문에 뒤집어씌웠다는 주장을 납득할 국민이 누가 있겠냐”며 “최소 7 차례 이상 손바닥 뒤집듯 진술을 바꾸는 한 명의 피고인 때문에 국가기관이 끝없이 해명해야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 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운영위를 겸하고 있는 민주당 노종면 의원(인천 부평갑)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비공표 여론조사 관련 자료 2차 공개를 예고했다.

노 의원은 이날 “명태균 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2021년 5~2022년 1월 사이에 14회 실시한 비공표 여론조사 관련 자료 일체를 입수해 총 4차례에 걸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자료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보고서뿐 아니라 로우데이터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다.

노 의원은 “오늘(27일 )은 2 차 자료를 공개한다”며 “이번 2차 자료는 2021년 9월 3 ~2021년 9월 30일에 실시된 여론조사이며 4회분”이라며 “지난 25일 3회분의 자료를 1차로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노 의원은 “전화번호 가림처리 등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과정을 거치고 있어 , 부득이 순차적으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며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이외 다른 데이터는 일절 손을 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의원은 28일 오전 9시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3차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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