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22.66(+20.13, +0.59%)
선전성분지수 10812.58(+80.92, +0.75%)
촹예반지수 2264.05(+15.42, +0.69%)
커촹반50지수 1010.91(+7.53, +0.7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0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전날 개최됐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강도 높은 부양책을 예고한 점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9% 상승한 3422.66, 선전성분지수는 0.75% 상승한 10812.58, 촹예반지수는 0.69% 상승한 2264.05로 각각 장을 마쳤다.
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주재로 진행된 정치국 회의는 공보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충분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또한 공보에서는 "내년에는 파격적인 역주기 조절 정책(부양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날 개최된 정치국 회의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요구했다"며 "내년 역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40~50bps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과 주택담보 대출금리 하락 폭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신증권은 "정치국 회의 공표문에서 '소비 진작'에 대한 표현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라며 "내수 확대 정책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신증권은 "정치국 회의가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 안정을 표명한 만큼, 내년 중국의 자산가치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허(銀河)증권은 "정치국 회의는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부양책 신호를 표출했다"며 "조만간 개최될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정치국 회의가 제시한 방향에 맞춰 경제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며, 증시 역시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소비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이밍스핀(一鳴食品), 리쯔위안(李子園), 신루예(新乳業), 슝마오루핀(熊猫乳品) 등 10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정치국 회의가 소비 진작 정책과 투자 효과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국내 수요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점이 이날 호재로 작용했다. 정치국 회의가 전례 없이 강한 단어를 사용하며 내수 확대를 주문하면서, 이날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휴머노이드(인간유사로봇) 관련 주도 상승했다. 둥팡징궁(東方精工), 쥐룬즈넝(巨輪智能), 펀다커지(奮達科技), 밍즈뎬치(鳴志電器)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2050년이면 7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궈신(國信)증권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가 전 세계 로봇 시장에 활력을 자극하고 있다"며 "내년도는 휴머노이드를 대량 생산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8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870) 대비 0.0026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4% 하락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