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강등이 유력한 입스위치 타운의 스트라이커 리암 델랍을 영입하는 데 있어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한국시간) “맨유와 첼시가 스트라이커 리암 델랍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입스위치가 강등을 당할 시 그의 바이아웃 금액이 3,000만 파운드(약 565억 원)로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델랍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뒤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33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의 성장을 지켜봐 온 클럽들은 이번 여름 그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핵심 목표는 바로 스트라이커 영입이다. 최전방에서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서 맨유의 고심은 더욱 깊어졌고, 결국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데려오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스트라이커로는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베냐민 세슈코(라이프치히) 등이 있다. 특히나 맨유는 오시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상당한 이적료와 급여를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오시멘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점쳐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맨유의 또 다른 타겟이 등장했다. 바로 델랍이다. 델랍은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과거 스토크 시티에서 뛰었던, 장거리 스로인으로 유명한 로리 델랍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맨시티에서 1군 데뷔에도 성공했으나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스쿼드에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이에 델랍은 임대 생활을 전전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십 소속 헐 시티에서 31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입증했다.

그러면서 승격팀 입스위치가 손을 내밀었다. 입스위치는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위한 포석으로 델랍에게 투자했고, 델랍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12골(30경기)을 터트리며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입스위치는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12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강등이 확정적인 상태다.
따라서 델랍의 이적은 매우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이미 EPL에서 검증된 공격수이기에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맨유와 첼시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나 입스위치의 강등 시 바이아웃 금액이 인하되는 옵션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영입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