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치
‘더 리치’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영감을 얻었다” “보고 느낀 게 많다”(‘더 리치’ 시즌1 기사에 달린 댓글 중). 많은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더 리치’ 시즌2가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전 세계 억만장자는 또 증가했어요. 현재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이상인 세계 부자는 지난해보다 247명 늘어 3028명에 달하죠. 많고 많은 세계 부자들 중 정수들만 골라 그간 베일에 싸였던 성공 비결을 파헤칩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분, 자녀를 부자로 키우고 싶은 분, 오래 가는 부자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주목하세요.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956년 미국 시카고의 한 허름한 아파트. 소년은 오늘도 양아버지로부터 이런 꾸중을 듣고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학교에서도 겉돌던 소년은 혹독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었다. 청년이 된 후에도 대학 입학과 중퇴를 반복하며 방황은 계속됐다. 그러다 청년은 작은 짐 가방 하나 든 무일푼으로 홀연히 고향을 떠난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현재, 그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5일 포브스 기준 순자산 1920억 달러(약 282조원)를 보유한 세계 4위 부자가 됐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와 스티브 잡스(애플 전 CEO)도 존경을 표하는 ‘부자들의 대부’다. 그는 요즘 대부분 자신이 소유한 서울 절반 크기(364km²)의 하와이 라나이 섬에 머물고 있다.
영화 같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의 창업주 래리 엘리슨(81)이다. 실제로 ‘부자의 전형’을 깬 그의 스토리는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여든이 넘은 그는 ‘롱런 경영인’ ‘롱런 부자’의 표상이다. 1977년 오라클을 창업한 후 2014년 일흔이 될 때까지 37년간 CEO를 지냈고, 현재까지도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자신과 가까운 엘리슨에 대해 “그는 모든 것의 CEO일 정도로 놀라운 사업가”라고 했다.
입양아 출신에 대학 졸업장도 없는 엘리슨은 어떻게 엄청난 부와 명성을 쌓고 지켜나가고 있는 걸까. 그의 인생 역정에 그 답이 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가 “머스크와 샘 올트먼(오픈AI CEO)이 엘리슨의 나이대까지 계속 성공하고 싶다면 엘리슨에게 배워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더 리치’ 시즌2 첫 회는 래리 엘리슨의 놀라운 성공 스토리와 롱런 비결을 전한다. 부자학 권위자인 한동철 부자학연구학회 회장(전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이 말하는 ‘롱런하는 부자와 경영인의 특징’도 소개한다.

📃글 순서
◦‘출생의 비밀’ 간직한 그의 인생, ‘○○’ 독학이 바꾸다
◦논문 한 편이 대박 창업으로…위기때마다 더 커졌다
◦머스크·올트먼도 꼼짝못하는 ‘부자들의 대부’
◦‘○○○’ 주식 투자도 대박…그가 ‘아이언맨’인 이유
📌[800자 더] 부자학 권위자가 전하는 ‘롱런 부자’의 특징
📌[800자 더] 48세 연하 부인의 정체는…두 자녀의 반전 직업
‘출생의 비밀’ 간직한 그의 인생, ‘○○’ 독학이 바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