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소매 꽃집에서 활동 중인 플로리스트(화훼 장식가) 10명 중 6명은 수입 꽃이 더 확대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김윤진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는 3월31일 열린 ‘수입 꽃·조화에 대한 효율적인 과세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전국 소매화원 플로리스트 85명을 대상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물량보다 수입 꽃이 더 많기를 희망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62.4%(53명)이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아니다’라는 응답은 37.6%에 그쳤다.
조사 대상자들은 수입 화훼를 희망하는 이유로 ‘가격 안정성’(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새로운 품목 기대’(32.2%), ‘품질’(25.7%), ‘형태적 특성’(9.5%) 등의 순으로 수입 화훼를 선호했다. 해당 조사는 2022년 5∼10월 이뤄졌다.
김 교수는 “수입 꽃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꽃집이 증가할 정도로 외국산 화훼류가 소비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