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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전후한 한 달 동안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 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을 출시해 상품권 활용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온누리상품권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온누리상품권 총판매액이 1조 2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4억 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기간 디지털상품권 판매액은 8393억 원으로 전체 판매의 82%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간보다 7377억 원 증가했다. 중기부는 설 명절을 맞아 해당 기간 동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구매 할인율을 높이는 등의 ‘Big4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상품권 사용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번 특별판매 기간 상품권 총 사용액은 528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1815억 원 증가했다. 이중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은 3733억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71%를 차지했다.
온누리상품권 구매가 실제 소비로 이어진 데에는 디지털상품권 결제시 1인당 2만 원 한도로 15% 환급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환급은 지난 한 달 간 3회차까지 총 111억 원이 지급됐다. 마지막 4회차 환급액 52억 원은 다음 달 1일 이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 디지털상품권 결제액이 한 달 간 54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의 온누리상품권 결제액(74억 원)의 73%에 해당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도 463만 명으로 지난해 말과 대비해 80만 명 늘었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가 온라인상에서도 전통시장 등 가맹점의 매출 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중기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상품권의 활용을 촉진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다음 달 1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 출시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하나의 앱에서 카드형·모바일 상품권 중 선택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통합 앱에는 가맹점 검색 후 네비게이션 길 찾기 기능이 추가되고 고령자를 위해 큰 글씨 모드도 지원될 예정이다. 또 상품권 충전금액 부족시 자동충전 기능과 24시간 챗봇 상담 기능도 도입한다.
가맹점주들을 위해서는 매출내역 및 정산 관리 기능을 추가하고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가맹점을 신규 등록할 경우에는 지류·모바일·카드형 상품권 모두를 결제수단으로 취급하도록 개선해 디지털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확대한단 방침이다.
다만 통합앱 출시 준비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기존 카드형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앱의 모든 기능이 중단될 예정이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해당 기간 온누리상품권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지류형 상품권을 평소보다 2~3배 늘려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또 상품권 사용처를 늘리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누적 6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권한이 있는 지자체와 협력해 관련 조례 개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디지털 상품권이 보다 편리하고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편의성 개선과 사용처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3월 동행축제 기간에 소비 촉진을 위해 2주간(3월 17일~28일) 디지털 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