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동시 접속자 130만 돌파

PUBG: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돌파하며 2019년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맵 '론도' 출시 이후 2024년 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온 배틀그라운드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4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전세계 240여개국에서 서비스하며 플랫폼 확장과 지역 맞춤 전략을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을 지속했다. 스팀 얼리 액세스 흥행 이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확장하며 서구권 시장을 공략했고 한국 PC방 이용자들을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협업했다.

지난달 기준 배틀그라운드 누적 가입 계정 수는 2억 1750만 개를 넘어섰다. 총 플레이 시간은 1조 1995억 8362만 시간에 이른다. 연도로 환산하면 약 1억 3693만 년에 해당한다. 배틀로얄 장르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으며 전례 없는 동시 접속자 반등까지 '제2의 전성기'를 증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단순한 콘텐츠 추가를 넘어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지적 배그 시점' 라이브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게임을 개선했다. '악몽에 굶주린 자들', '핫드랍 모드' 등 다양한 아케이드 모드를 선보이며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또한 신규 맵 론도에는 '지형 파괴' 기능을 도입해 한층 전략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했다.

글로벌 브랜드 및 대중문화와의 협업도 흥행을 견인했다. 지난해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 내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오프라인에서는 이용자와의 소통도 이어갔다. 'PUBG 팬 페스타'에서는 이용자와 개발진이 직접 만나 교류했으며 팝업 행사 'PUBG 성수', 'PUBG 운동회 IN 스타필드' 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2025년 개발 로드맵을 기점으로 게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 개발, 라이브 서비스의 고도화 및 장기적인 서비스 준비에 집중해 배틀그라운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