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귀화’ 린샤오쥔, 2종목 연속 페널티 실격 ‘올림픽 전선 빨간불’

2025-10-17

중국 귀화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29)이 월드 투어 2차대회에서 2종목 연속 실격으로 탈락했다.

린샤오쥔은 17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남자 500m 예선 3조에서 실격됐다. 한국 신동민(고려대)과 같은 조에서 출발한 린샤오쥔은 프랑스 쿠엔틴 페르콕과 부딪히며 둘 모두 넘어졌다. 판정 결과 린샤오쥔의 파울로 인정돼 실격 처리됐다. 신동민은 41초287로 조 3위에 그쳐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이날 1500m에서도 실격됐다. 준준결승 1조에 나선 린샤오쥔은 레이스 도중 직선 구간 끝에서 상대 선수의 진로를 막으면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이 종목 금메달을 땄다.

그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열리고 있는 월드 투어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월드 투어 1차 대회에서 1500m 준준결승 6위에 머물렀다. 린샤오쥔은 500m에서도 준준결승 4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차 대회에서는 두 종목 모두 실격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중국 포털 왕이닷컴은 “린샤오쥔은 2종목 모두 페널티로 실격하는 부진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은 1500m에선 순항하고 500m에선 고전했다. 1500m 준준결승에선 1차 대회 2관왕 임종언(노원고)이 2분16초398의 기록으로 4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정민(성남시청)은 5조에서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라트비아)의 반칙으로 넘어진 뒤 어드밴스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다. 7조에서 경쟁한 홍경환(고양시청)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에 이어 2위로 통과했다.

취약종목인 500m에선 고전했다. 임종언은 남자 500m 2차 예선 1조에서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패자부활전 예선에서 조 2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신동민은 3조에서 3위로 떨어졌지만, 패자부활전 예선 4조에서 1위를 기록해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살렸다. 황대헌(강원도청)은 4조에서 41초11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준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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