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어 신세계도… SK텔레콤 문자 인증 중단
"인텔, MS 이어 엔비디아·구글 파운드리 계약 논의"
애플 “사파리 검색량 첫 감소… AI가 대체"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SK텔레콤 유심정보 유출 사고 이후 25만명 가까운 고객들이 경쟁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 사실을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SK텔레콤에서 KT,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총 24만 8,0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알뜰폰 가입자를 제외하고 이통3사간 번호이동만 포함한 수치입니다.
■ SK텔레콤 유심(USIM, 가입자식별모듈) 정보유출로 SK텔레콤 고객의 문자메시지(SMS) 인증을 중단하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복제유심으로 인증 문자를 가로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7일 IT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통합ID 서비스에서 SK텔레콤과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의 SMS 기반 본인인증(문자인증)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고객확인을 위해 인증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고, 해당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본인인증이 이뤄지는 서비스입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에서 문자인증 대신 카드, 카카오인증을 선택해야 합니다. 롯데멤버스도 지난달 30일부터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인텔이 18A(1.8나노급) 공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규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엔비디아, 구글과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인텔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의 18A 공정 칩이 올 하반기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합니다. 나가 찬드라세카란 인텔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2025’ 행사에서 “올 하반기까지 대량 생산을 개시에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18A보다 성능을 강화한 ‘인텔 18A-P’도 초기 웨이퍼(반도체 원판)이 팹(생산시설)에 투입된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 애플 브라우저 사파리에서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애플은 AI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 부문 최고책임자 에디 큐 부사장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AI 기반 검색엔진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큐 부사장은 향후 사파리에 오픈AI, 퍼플렉시티, 앤트로픽의 AI 서비스를 검색 옵션으로 추가할 계획이나,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지는 않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큐 부사장이 구글의 검색시장 반독점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애플이 구글 이외에도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여러 AI를 검색엔진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입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6% 떨어진 151.38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며, 구글이 현재 장악하고 있는 검색 엔진 시장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 카카오게임즈가 7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4억 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1·4분기 매출은 1,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습니다. PC 게임 매출은 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지만, 모바일 게임은 약 961억 원으로 같은 기간 41% 감소했습니다.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발사 횟수를 연 5회에서 25회까지 대폭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가 신청한 스타십 운영 계획에 대한 최종 환경 평가(EA)를 발표했습니다. FAA는 발표를 통해 스페이스X가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발사를 1년 기존 5회에서 25회까지 늘려 발사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스타십 로켓은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우주선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습니다.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AI 칩 수출 금지 조치가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컴 콘퍼런스 2025’에서 “우리가 특정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완전히 떠난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예들 들어 화웨이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기술 기업 중 하나고, 그들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AI가 미국 기술 위에 구축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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