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라팔 격추' 중국 전투기 J-10 구매 결정

2025-10-1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중국의 전투기인 J(젠, 殲)-10CE를 구매한다.

J-10CE는 지난 5월 초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에서 인도가 운용하는 프랑스산 최첨단 전투기인 라팔을 격추시키며 글로벌 화제를 모았던 전투기다.

사프리 삼소에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15일 중국으로부터 J-10CE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인도네시아 통신사인 안타라를 인용해 16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자카르타에서 기자들에게 J-10CE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곧 자카르타 상공을 비행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구매 규모, 금액, 일정, 인도일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J-10CE 구매를 확인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중국산 J-10CE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6월부터 흘러나왔다. 당시 에르마완 토우판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공식적으로 "J-10CE 전투기를 평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중국은 J-10CE뿐만 아니라 함정, 무기, 호위함 등 다양한 무기 구매를 제안해 왔고, 인도네시아는 시스템 호환성과 가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우판토 차관은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J-10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 라팔 전투기 42대를 81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초도 물량 6대는 내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튀르키예와 5세대 전투기인 칸(Kaan)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는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무기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한편 J-10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전투기로 중국은 2003년부터 실전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2017년 처음 공개된 J-10C는 J-1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J-10CE는 J-10C의 수출 버전이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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