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광고 없는 '유튜브 프리미엄라이트' 출시 동의의결 확정

2025-11-27

백그라운드 재생·오프라인 저장 기능 추가

EBS에 300억 상생기금 출연…음악 산업 지원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글이 기존 해외 출시 버전과 달리 광고 제거 기능뿐 아니라 백그라운드 재생과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담은 '유튜브 프리미엄라이트'(유튜브 라이트)를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구글은 새로운 구독 상품인 '유튜브 라이트'를 출시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3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출연해 국내 음악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튜브 라이트는 기존 해외 출시 버전과 다르게 광고 제거 기능뿐 아니라 백그라운드 재생과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다른 앱을 사용하거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됐다. 또 콘텐츠를 단말기에 저장해 데이터 소모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음악 저작권이 포함된 일부 영상에는 이 기능이 제한된다.

새로운 요금제는 안드로이드(웹 기준) 8500원, iOS 기준 1만900원으로 책정되며, 구글은 출시일로부터 최소 1년간 이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글은 최근 구독형 서비스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 유튜브프리미엄 가격도 1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한편 구글이 EBS에 출연하는 300억원의 상생기금은 향후 4년간 스페이스 공감과 헬로 루키 등 대중음악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된다. EBS는 이를 통해 무료 공연과 신인 아티스트 발굴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구글이 본건 동의의결을 성실하게 이행하는지 분기별로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며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지배적사업자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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