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들 조현 방중 집중 조명..."관계개선 기대 높아"

2025-09-1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7일 조현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매체들이 이번 조현 장관의 방중에 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신화사, 중화망, 환구시보, 베이징일보, 중국신문사, 관찰자망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조현 외교장관이 17일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일보는 "최근 1개월 사이에 이재명 대통령 특사, 우원식 국회의장에 이어 조현 외교장관까지 모두 3명의 한국 고위 관료들이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중화망은 "조현 장관의 방중으로 한중 관계에 새로운 서사가 구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전시 정부가 운영하는 즈(直)신문은 "조현 장관의 이번 방중은 이재명 정부가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려는 또 다른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16일 사설을 통해 "조현 장관의 방중은 특별한 시점에 이루어졌으며, 각계의 기대를 담고 있다"면서 "조 장관의 방중이 한중 관계의 추가적인 개선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호평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최근 중국 어민 구조 작업 중 한국 해경이 순직한 사실을 적시했다. 이에 대해 "한중 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 국가로 자연스러운 우호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조현 장관의 방중은 고위급 소통을 통한 양국 관계 안정,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 모색, APEC 정상회의 사전 준비 등 세 가지 목적이 있다"고 분석하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정상간의 합의를 잘 이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구시보는 "한중 관계는 제3국의 영향으로 잘못된 길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책임 있는 국가로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매체는 "조현 장관의 방중은 중요한 계기로 양국이 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루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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