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초미세먼지, 지난해 평균 농도 21㎍/㎥보다 높을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립환경과학원이 겨울철과 봄철의 초미세먼지 농도 계절 전망을 3개월 단위로 미리 제공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앞두고 산업계 등의 초미세먼지 장기 전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예보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6차 계절관리제는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새로 제공되는 전망은 3개월 단위의 계절 장기 예보다. 환경과학원이 기존 제공하는 예보는 초미세먼지 대한 오늘‧내일‧모레의 3일(단기), 이후 4일의 주간(중기), 36시간 전 고농도(50㎍/㎥ 초과) 예보다.
계절 전망은 평년(최근 9년)과 전년 대비 전국 '평균 농도'와 '나쁨(35 ㎍/㎥ 초과) 이상 일수'에 대한 3분위별 발생확률을 제공한다.
과학원은 50% 확률로 이번 겨울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지난해 평균 농도인 21㎍/㎥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겨울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평년 대비 40% 확률로 유사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쁨 이상 일수는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많겠고 평년 대비로는 유사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3개월 전망(2024년 12월~2025년 2월)에 따르면 북서태평양, 인도양과 대서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티베트의 적은 눈덮임 영향으로 한국은 고기압성 순환을 자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오염물질 축적과 국외 미세먼지 유입 가능성이 커져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2월과 1월에 라니냐 발생과 북극해 해빙 감소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북풍류의 발생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청정기류 유입 영향 시기에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전망 결과는 위에서 언급한 기후 여건과 함께 초미세먼지와 상관성이 높은 인자와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추세를 고려하는 다중회귀 및 인공지능 모델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산됐다. 겨울철 전망 결과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계절 전망을 통해 특히 초미세먼지에 민감한 취약계층 등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고농도 시기에 산업활동 제약에 대한 사전예측성을 높여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2월에는 봄철 전망을 공개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계절 단위에서 월 단위로 세분화한 전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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