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도쿄 올림픽 껌 논란, 입 안에 16개 있었다···멘탈 나가서” (이대호 유튜브)

2025-01-24

강백호가 자신의 과거 ‘국가대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3일 전 야구선수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는 ‘어린 선수가 견뎌내야 했던 아픔ㅣ야구돼장 이대호 EP 20-2 강백호’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20일에 이어 KT위즈 야구선수 강백호가 출연했다.

이대호는 강백호에게 “당시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강백호의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껌씹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강백호는 “지금 와서 보면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며 “나라를 대표해서 나갔고 그런 모습이 방송에 비춰졌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백호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기 때문에 더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그날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껌을 회당 2개씩 씹었다”며 “카메라에 비춰졌을 때 껌이 16개가 입 안에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강백호는 “역전을 당해서 멘탈이 터져서 넋을 놓고 있었는데 (껌이) 샜다”며 “제가 봐도 좋지 못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이대호는 2023년 WBC에서 있었던 ‘세리머니사 논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이대호는 “타율은 5할인데 세리모니하다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서 아웃됐다”고 “왜 그랬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대호는 당시 해설위원으로 해당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강백호는 “당시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자신이 있었다”며 “2루타를 치고 팀 분위기가 처져 있어서 올릴려고 소리를 지르고 타임을 했는데 2루수가 갑자기 글러브를 툭 대더라”고 자신도 상황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서 “벤치의 분위기가 얼어붙어서 호주 벤치 쪽으로 들어가야하나 고민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강백호는 “도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WBC에서 너무 잘하고 싶었던 마음에 오버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계속 잘하고 싶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뜻대로 결과가 안 나니까 너무 속상하더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이대호는 “그게 다 야구 선수의 업이다. 우리에게 기대를 많이 하시니까 실망도 큰 법”이라면서 “나도 아시안게임에서 실패 해봤다. 이겨내야 한다”며 강백호를 위로했다. 또 “유튜브 보시는 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안 좋을 때 더 힘내라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후 강백호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소속팀에서는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백호는 2021년 타율 0.330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2022년 0.245, 2023년 0.265로 이름값에 맞지 않는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2024년, 강백호는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강백호는 “타석에서 부담감이 심해서 심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며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대호는 “오늘 강백호를 보니까 과거에 봤던 강백호보다 어둡다”며 “예전에는 밝게 좋아하는 야구를 했던 선수인데 속상하다. 주눅들지 말고 밝게 너의 야구를 해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강백호는 “대표팀에서 겪었던 아픔 때문에 시즌 중에 ‘번아웃’이 왔다. 추스리지 못해서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올해 재기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강백호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강백호의 활약을 응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