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수험생 의료용 마약 불법유통 심각

2024-10-02

학습 능력 상실·청소년 범죄 이어져

건강한 학업환경 조성에 관심 가져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 사이 의료용 마약의 불법유통이 급증,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효율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위한 나름대로의 다양한 방법들의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이 어긋난 방법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의료용 마약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에서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 집중 잘되는 약으로 둔갑한 채 불법유통되는 ADHD치료제는 본래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재흡수 억제제(NDRI)이자 중추신경 흥분제로 치료 대상의 각성 작용을 기대하고 사용된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실시한 수험생 관련 식의약품 부당광고 및 불법유통 특별점검에서 식품 53건, 마약류 669건을 적발했다. 이는 식약처가 지난해 202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실시한 마약류 집중점검 대비 3.3배 폭증한 수치다.

수험생들의 이러한 의료용 마약의 남용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먼저 청소년기 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약물의존도가 커지며 결국 자연스러운 학습 능력을 상실, 학업 성취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더 큰 문제는 의료용 마약의 유통이 범죄와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약물의 경우 상당수가 범죄 조직과 연결돼 있으며 결국 청소년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수험생들의 의료용 마약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과 인식변화가 시급하다.

먼저 수험생들이 의료용 마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학습 방법과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의료용 마약의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여기에 정부나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도 절실하다.

의료용 마약의 철저한 관리, 불법 유통에 대한 강력한 단속 등을 통해 수험생들이 건강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결국 수험생 의료용 마약 유통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든 사회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건강한 학습 환경 조성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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