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서로의 '가이드 러너(Guide Runner)'가 되어…함께 써 내려가는 오늘

2024-09-06

(톱스타뉴스 우주안 기자) "드넓은 우주에 서로 떨어져 있는 별들은 엄청난 거리만큼 떨어져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런 별들이 마침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람, 별을 이어서 하나의 의미가 된다. 조각난 나에게 영웅시대가 선을 그어준 것처럼 오늘 나는 그들에게 또 하나의 의미가 되고자 한다"

임영웅과 영웅시대, 이 둘을 떼어 놓고 영웅신화를 설명할 수 없다. 보이지 않게 작은 빛이었던 자신을 영웅시대가 발견해 줬다고 말해주는 임영웅은 자신과 영웅시대의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임영웅이 품은 영웅시대와 그의 세상에서만 제 빛을 낼 수 있는 영웅시대의 모습은 마치 패럴림픽의 육상 경기에서는 시각장애인 선수와 함께 달리는 ‘가이드 러너’의 모습이 연상된다.

이 둘의 손목에 묶인 믿음의 끈이 같은 속도로 달리게 하고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않게 조절해 준다. 가이드 러너는 최종 라인에 먼저 발을 찍어서도 안된다. 같은 속도로 달려야 하지만 없는 듯 상대가 달릴 수 있도록 배려 해야 하는 위치다.

가이드 러너는 선수의 눈이자 파트너이자 페이스메이커이자 운명공동체다. 가이드 러너가 부정 출발을 할 경우 해당 선수는 실격되며, 가이드 러너는 선수의 50cm 이내에서 달려야 한다.

함께 훈련하고, 함께 달리고, 시상대에도 함께 오른다. 선수와 긴 시간 동고동락하며 선수와 똑같은 양의 땀을 흘리고 운동한다. 손발과 마음을 맞추는 파트너십이 어느때 보다 가장 필요한 한 팀이다.

임영웅에게 영웅시대는 '가이드 러너'와 같다. 있는 듯 없는 듯, 그렇지만 언제나 가장 가까이에서 그가 하는 모든 것에 동고동락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임영웅의 찬란한 영예와 빛은 고스란히 영웅시대의 영광이 되고 그 기쁨을 함께 누리는 운명 공동체가 되었다.

지금까지 영웅시대만큼 그 역할을 잘 해준 팬덤은 없었다. 임영웅을 향해 무한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을 뿐 아니라 그가 하는 모든 것에 신뢰를 갖는다.

"내가 하려는 음악을 팬분들이 잘 이해해 주시더라고요. 새 장르를 시도해도 잘 받아주시고요"라는 그의 고백에서 아티스트의 색다름을 인정하고 좋아해 주며 응원해 주는 팬덤의 가장 완벽한 모범답안을 보게 된다.

임영웅은 자신을 믿고 지지해 주는 영웅시대 때문에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마음 놓고 만들어 간다. 서로를 성장시키고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며 서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어 준다.

지난 5년여 동안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함께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일은 공연과 영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은 물론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도전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고착화된 기존의 틀을 깨는 길을 만들었다.

유행을 쫓아 상품을 찍어내듯 만들어 내는 노래와 공연이 아닌 '팬들,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아티스트의 진심을 담고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매 순간 노력했던 결과물을 보여 주었기에 그의 팬덤 영웅시대는 더더욱 임영웅이 아니면 안되는 세상을 동경하게 된다.

"그래서 영웅시대와 함께할 모든 순간들과 차곡차곡 쌓여갈 그 모든 별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라는 그의 바람처럼 임영웅과 영웅시대는 서로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함께 행복하기 위한 꿈을 제시하고 만들어가며,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시간은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로의 손목에 '믿음의 끈'을 묶고 함께 써 내려갈 이야기를 기대하며 이 둘을 닮아 있는 중국 한시 명언 한 소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한 몸이 돼 하늘에서 비익조가 되고, 저 땅에선 연리지가 되자. 그래서 이 하늘, 이 땅이 먼지 되는 그 순간까지, 하나로 날고, 하나로 자라자'

우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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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06 12:3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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