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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재편한다.
현대차(005380)는 내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진은숙 현대차 ICT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상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진 부사장은 NHN 총괄 사장 출신으로 2013년부터 9년 간 IT 서비스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술 등을 개발한 전문가다. 2021년 현대차에 합류해 올 해 5월부터 ICT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그가 장재훈 부회장을 대신해 사내이사에 선임되면 현대차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가 된다.
퀄컴 아시아를 이끌었던 도 전 부회장은 인공지능(AI)과 수소 기술 및 산업에 정통한 전문가다. 아울러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글로벌PE 대표와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 국부펀드 매니저가 새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됐다. 현대차 이사회는 이로써 정의선 회장 등 사내이사 5명과 심달훈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