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레전드 “부진한 저지 2번, 소토를 3번으로” 타순 변경 제안

2024-10-28

뉴욕 양키스 레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월드 시리즈(WS)에서 부진한 애런 저지(32)의 타순 변경을 제안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8일 “양키스 레전드 로드리게스가 저지의 타순을 3번에서 2번으로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폭스 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인 로드리게스는 WS 2차전을 마친 뒤 리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저지는 이번 WS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양키스 팬들의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WS 2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삼진은 무려 6개를 당했다. 장타가 1개도 없이 타율 0.111에 그치면서 중심타자는 물론 주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58홈런 144타점 OPS 1.159의 놀라운 성적으로 정규리그 MVP는 떼논 당상인 그가 WS에서 부진한 게 양키스에게는 뼈아프다. 29일부터 열리는 홈 시리즈에서 대반격을 하려면 중심타자 저지가 살아나야 한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저지를 살리고 팀 타선 극대화를 위해 타순 변경을 제안했다. 저지와 후안 소토의 타순을 맞바꿔 저지를 2번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저지를 조금이라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2번에 놓고, 소토를 3번으로 놓았으면 한다. 저지가 시작하지 않으면 시리즈는 단기에 끝날 것이다. 절박한 상황인데, 왜 그들의 가장 뜨거운 타자(소토)가 저지를 보호하게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컨디션이 좋은 소토를 3번에 배치해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높이면서 저지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저지가 2번 타순에 들어가고 소토가 3번을 맡게 되면 4번 장칼로 스탠턴까지 우-좌-우 타선이 번갈아 놓여 경기 중후반 상대 불펜이 매치업을 하기도 까다로울 수 있다.

부진한 홈런왕이 살아나야 희망이 있는 양키스로서는 레전드의 조언에 귀를 귀울여 볼 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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