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수’ 만에 농심신라면배 출전해 ‘2연승’으로 한풀이 한 이지현, 이제는 삼성화재배다···와일드카드로 첫 본선행

2025-09-10

14번째 도전 끝에 출전한 농심신라면배에서 2연승을 달렸던 이지현 9단이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기원은 10일 제30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한 장 남은 와일드카드 주인공으로 이지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지현은 지난 8월 열린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4회전에서 중국 예창신 7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주최 측의 초청을 받은 이지현은 입단 후 처음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2010년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지현은 2018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2020년 맥심커피배 우승, 2024년 명인전 준우승 등 꾸준한 활약을 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최강’ 신진서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농심신라면배 국내 선발전에서 ‘14수’ 끝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본선에 출전해 개막전부터 2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이지현은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뽑힌 뒤 “통합예선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본선에서는 한국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25 삼성화재배 본선에는 한국이 신진서·박정환 9단 등 총 10명,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을 비롯해 18명이 출전한다. 대만은 쉬하오훙 9단, 베트남은 통합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인 하꾸윈안이 참가하고 일본 대표 2명은 추후 결정된다.

올해 삼성화재배는 11월8일부터 1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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