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년치 연봉·자녀 학자금 지원
브라보마이라이프 제도 병행 운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50세 이상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율적 희망퇴직을 전 부문에서 운영한다. 회사는 본인이 원할 경우에 한해 신청 기회를 제공하며, 최대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에서 희망퇴직을 먼저 시행한 데 이어, 타 조직에도 동일한 기회를 안내하기로 했다. 일부 구성원들이 기회 제공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희망퇴직 대상은 50세 이상 또는 수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으로, 본인이 신청해야 한다. 퇴직자는 법정 퇴직금과 함께 근속 연수와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을 위로금으로 받는다. 자녀 학자금도 최대 2년치가 지원된다.
LG전자는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한다. 희망퇴직 외에도 만 50세 이상 희망자가 근무시간 절반을 창업이나 기술교육에 쓰도록 돕는 '브라보마이라이프' 제도를 마련했다. 교육비와 관련 지원도 제공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국내 정규직 가운데 50세 이상 직원은 70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에 비해 22% 이상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오는 22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집중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 로봇, 소재·재료, 통신 등 연구개발 직무와 영업·마케팅 부문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