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음주운전 벌금형 선고→빌보드·롤링스톤도 보도…해외 팬덤 “한국은 악마” 항의

2024-10-01

(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에 해외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서부지법 약식 7단독 이유섭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에게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벌금은 법원에서 직접 판결이나 약식 명령으로 내리는 형벌에 해당돼 전과로 기재되며, 슈가가 불복할 경우 일주일 이내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슈가의 음주운전 벌금형 선고는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빌보드(Billboard), 롤링스톤(Rolling Stone),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ME), 버라이어티(Variety), 일본방송협회(NHK) 등 해외 언론에서도 보도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해외 팬들은 “이것을 삭제하세요” “BTS 멤버라는 이유로 11,000달러를 내야 하나요?” “슈가를 내버려둬” “한국의 법률은 너무 쓸모없고 무의미하다” “한국은 악마들로 가득 차 있다”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은 사람을 계속 괴롭히는 사회가 부끄럽다” “한국은 국가적 보물을 괴롭히는 것보다 실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등 한국에 대한 비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외 팬들은 지난 8월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할 당시 포토라인에 서게 한 것을 지적하며 한국 미디어를 보이콧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같은 방탄소년단의 멤버들도 투표 보이콧을 당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진의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보이콧 피해로 팬덤 내에서 문제가 된 바 있다.

국내 팬들 역시 슈가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오는 2025년 완전체 활동이 예정된 방탄소년단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슈가를 지지하는 팬들과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팬들로 나뉜 상태이며, 슈가의 음주운전 혐의로 인한 도덕적 가치 훼손,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제한, 방탄소년단이 받을 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슈가는 지난 8월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혼자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확인됐으며,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인 지난달 23일 오후 7시 44분께 경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 후 슈가는 2차 사과문을 통해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향후 내려질 처분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시 슈가가 사과문을 통해 언급한 전동 스쿠터의 경우 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되며, 면허가 있어야 운전이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음주운전 시 자동차와 동일하게 도로교통법에 따라 음주운전 시 형사처벌을 받는다.

슈가의 벌금형이 선고된 후 일부 팬들은 “그룹의 가장 큰 명예훼손은 음주운전 전과자 슈가 윤리경영은 슈가 탈퇴로 시작해”라며 탈퇴 촉구 총공을 진행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제대한 멤버 진을 제외하고 전원 군복무 중이며, 이달 멤버 제이홉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오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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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10/01 13:0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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